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봉하이지원서 발견… 검찰 "국가기록원에 이관 안 돼"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봉하마을로 가져갔던 복제된 이지원 시스템(봉하이지원)에서 대화록을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또 회의록이 참여정부에서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광수)는 2일 “대통령기록관을 수사한 결과 회의록은 없었다”며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봉하마을로 가져갔던 이지원 시스템 복제본에서 대화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참여정부 당시 회의록이 삭제된 흔적을 발견했고, 이와 별도로 회의록이 이관되지 않은 채 봉하이지원에 탑재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