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 한수원 사장 "11월 말까지 원전3기 재가동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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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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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최근 위조부품으로 가동을 멈춘 신월성, 신고리1·2호기 등 원전 3기의 재가동이 늦어도 내달 말 전에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사장은 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통해 "현재 가동을 멈춘 원전 3기의 재가동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며 "겨울철 전력난이 닥치기 전에 원전 3기의 재가동을 11월 말까지 목표 시점으로 잡고 있다"고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원안위 등 규제 기관의 재가동 승인 기간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조기에 인허가를 획득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현재 밀양 송전탑 건설과 연관된 신고리 3호기 건설 일정에 대해선 내년 2월까지 시운전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원전의 경우 통상적으로 6개월 시운전 후 공식 준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고리 3호기의 준공 시점은 8월로 보고 있다"면서 "다만, 밀양 송전선로가 건설되지 않으면 시운전조차 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신고리 4호기는 10개월 시차를 두고 2015년 준공할 예정"이라며 "다만 신고리 3·4호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APR-1400 기종이라는 점에서 좀 더 정밀하고 안전하게 짓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핀란드 원전 수출과 관련해선 개인적으로 욕심이 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핀란드 원전 수출에 잇어 우리나라와 일본, 프랑스 3국이 경합 중"이라며 "규모는 UAE보다 작지만 현 시점에서 핀란드 원전 수출은 유럽 중심에 한국형 원전을 심는 것이어서 큰 의미가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조 사장은 한수원 사장으로서 '안전'과 '비리 방지'에 무게 중심을 둔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 구매 등 각종 비리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마련할 것"이라며 "조직과 조직간 크로스 체크가 가능하도록 개편하고, 문화 차원에서도 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바꿀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비리와 상관없는 대부분의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는데, 이런 직원들을 위한 보완 장치도 마련하겠다"며 "11월에는 이를 바탕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일정으로는 우선적으로 지방 현장을 둘러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사장은 "4일부터 다음주까지는 지방 현장(4곳. 영광 울진 고리 월성)을 모두 둘러볼 예정"이라며 ""원전은 현장 주민의 민원이 많은 만큼 주민대표와 지자체 관계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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