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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투어에 들어와 3승째를 올린 박남신의 아이언샷. [사진제공=KPGA]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아이언샷을 잘 치면 홀인원도 많이 기록할까? 그럴듯하나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같다.
현역 시절 한국 남자프로골프투어에서 ‘아이언샷의 명수’로 이름을 날린 박남신(54·혼마)이 공식대회 두 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그는 2일 충북 청원의 그랜드CC 남서코스(파72)에서 열린 ‘제1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오픈’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했다. 7번홀(길이 170야드)에서 6번아이언으로 티샷한 것이 홀로 들어갔다.
그가 한국프로골프투어 공식대회에서 홀인원을 한 것은 1989년 매경오픈 이후 두 번째다. 당시 남서울CC 17번홀에서 홀인원을 했다. 박남신은 그 4년 후인 1993년 월드컵대회에 나가 프로암에서 홀인원을 한 적이 있다.
연습라운드를 포함한 공식 대회에서 통산 세 번째 홀인원을 한 것이다. 아이언샷을 잘 한다고 하여 홀인원을 많이 기록한다는 보장이 없는 셈이다.
박남신은 우승 후 "공식대회 연습라운드와 본대회에서는 세 번, 기타 친선라운드에서 세 번 등 통산으로는 여섯 번째 홀인원을 했다"고 말했다.
박남신은 2라운드합계 7언더파 137타로 최광수와 김종덕을 각각 1,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09년 시니어무대에 들어온 이래 통산 3승째다. 그는 정규투어 시절에는 코리안투어에서 20승, 아시안투어에서 1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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