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업은 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2017년까지 중국에 국내 농식품 200만불을 수출하기 위해 냉동, 냉장시설을 하는 것이다.
aT가 홍문표의원에게 제출한 자료 및 내부 고발자 증언에 의하면 올해 9월초 물류센터 공사와 관련된 관계자가 부정의혹 투서를 aT에 제출한 이후 문제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청도 현지법인장(aT직원)을 전격 교체했다.
또 9월30일부터는 특정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서내용에 따르면 청도물류센터 토지를 청도현지시세보다 2배 비싼 값에 구입해 13억원의 예산이 부풀려져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는가 하면, 건축설계, 공정관리 등 전반적인 사업비도 부풀려 약 16억2천만원이 더 들어 갔다는 게 투서의 핵심내용이다.
문제는 aT가 투서 내용에 대해 사실 확인도 하지않은 상태에서 현지법인장을 교체하고, 즉시 특감을 실시하는 등 내부적으로 크게 동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투서가 접수되기 전부터 aT가 문제를 자세히 알았고, 어느정도 투서내용이 사실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추축할 수 있는 대목이다.
aT내부 고발자에 따르면 투서자가 제출한 문서가 500페이지짜리 책 한권이 될 정도라며 사전에 공사 관련 비밀문서를 포함한 모든 문서가 투서자에게 전달됐고, 시공도면이 중국당국에서 승인도 안 된 상태에서 입찰을 진행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홍문표의원은 “정부의 농식품 중국수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야심찬 계획이 첫 단추를 꾀기 전부터 여러가지 공사 비리의혹 등으로 인해 사업이 좌초위기에 처해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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