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전력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현재 밀양 주민들에게 국가는 피땀 흘려 모은 재산을 전력수급이라는 기만적 논리로 강탈해가는 도둑.”이라고 맹비난하며“주민이 단 한 명이라도 불행하게 하는 공사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회견 후 대책위 상임대표 조성제 신부 등 대책위 관계자 3명이 한전 본사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여성환경연대도 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밀양 송전탑은 세계 최대 죽음의 송전탑”이라고 비판했다.
환경연대는 "765kV 송전탑이 건설된 충남 당진에서는 송전탑 주변에서 불꽃과 소음이 발생하고 비오는 날이면 가전제품이 고장 나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대도시와 대기업이 많이 쓰는 전기 때문에 시골 농민들에게 일방적인 피해를 강요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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