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지난해보다 12계단 뛴 56위, 우리나라 대학교 중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포스텍(60위), 연세대(190위)가 200위권에 포함됐다. 2010년 집계에서 28위까지 올랐던 포스텍은 작년 50위에서 10계단이 더 떨어졌고, 연세대도 작년보다 7계단 내려앉았다.
아시아 순위로만 보면 KAIST와 포스텍이 각각 8·10위를 차지하면서 우리나라 대학은 아시아 10위권 순위에서 유일하게 3개 대학을 진출시킨 나라가 됐다. 일본, 홍콩, 중국은 각각 2개씩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권에선 일본 도쿄대가 23위로 가장 높았고 싱가포르국립대(26위), 홍콩대(43위) 등이 200위권에 포함되는 등 대체로 지난해보다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호주를 비롯해 유럽 등 서양 대학들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유럽은 경기침체로 대학 투자가 줄면서 순위가 떨어진 경우가 많았다.
THE 매거진은 “올해에도 아시아 대학들이 대체로 순위가 상승해 ‘서에서 동으로의 권력 이동’ 현상이 여전했다”고 평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가 3년째 이 순위표 가장 윗 자리를, 미 하버드대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으로 두 번째 자리를 지켰다. 4위와 5위는 미 스탠퍼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 각각 차지했다.
THE 매거진 대학순위는 논문 인용 성과, 연구규모·평판, 산학협력 수입, 교육여건 등을 토대로 대학을 평가한다. 애초 영국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와 공동으로 순위를 발표하다 2010년부터 독립해 별도 랭킹을 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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