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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1시30분 부산 우동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에서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개막작인 바라 언론시사회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현재 불교 수도 중인 부탄의 종교적 지도자이자 영화 감독인 키엔체 노르부를 제외한 주연배우 사하나 고스와미와 디베시 란잔, 제작자 나넷 남스가 참석했다.
키엔체 감독은 불참한 대신 영상을 통해 인사말을 전했다. 키엔체 감독은 "감독으로서 매우 영광이다. 아직 믿기지 않을 정도"라면서 "부산국제영화제에 진출했을 뿐만 아니라 개막작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성원해왔으며 한국영화에 대해 존경해 마지 않았다"며 "영화제 측의 열렬한 후원과 격려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제 영화는 헌신과 상상에 관한 작품"이라며 "신앙의 힘과 여성의 강인함에 대한 영화다. 인도의 전통무용을 보면서 항상 감탄해 왔는데 이를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세상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이어 "제가 꼭 만들고 싶었던 영화가 이 영화"라며 "광범위하고 무궁무진한 심오한 인도 문화와 인도 사람, 그리고 인도의 춤, 특히 전통무용을 알리고 싶었다. 이와 동시에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고자 했던 다른 나라 사람의 눈으로 본 인도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이는 바라는 인도 전통춤 바라타나티암을 매개로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과 자기 희생, 역경의 삶을 헤쳐나가는 여인의 강인한 의지에 대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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