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자체 택지지구 개발사업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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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0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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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교신도시, 국가 지정 승인 후 수원·용인시와 공동 사업추진<br/>포스코·대구 공동 지분 보유 이시아포리스 더샵 인기만점

지방자치단체가 시행에 참여한 택지개발지구 내 분양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사진은 시흥 배곧신도시 '시흥배곧SK뷰' 모델화우스. [사진제공 = SK건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부동산 경기침체로 신도시 및 택지개발지구 사업이 지지부진한 속에서도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시행을 맡은 택지지구 개발사업은 호조를 보이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광교신도시를 비롯해 서울 마곡지구, 시흥 배곧신도시, 천안 스마일시티, 대구 이시아폴리스(봉무신도시) 등은 해당 지자체가 직접 시행을 맡아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의 택지개발 시행 방법으로는 우선 국가가 추진하는 사업에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경우를 꼽을 수 있다. 광교신도시는 국가로부터 지정 승인을 받은 뒤 경기도와 수원·용인시가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민간 건설사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곳도 있다. 이시아폴리스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대구시가 8대 2의 지분을 갖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이 지역에서 분양한 '이시아폴리스 더샵' 1~4차는 모두 순위내 청약 마감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시행에 참여한 택지개발지구 내 분양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청약에서 순위내 마감을 기록한 대구 '이시아폴리스 더샵 4차' 모델하우스. [사진제공 = 포스코건설]

지자체가 직접 택지지구를 지정하고 사업을 추진할 수도 있다. 지난 2010년 6월부터 택지개발예정지구 및 사업시행자 지정, 택지개발계획 수립, 실시계획 승인, 선수금 및 토지상황채권 발행 승인 등의 권한을 국가로부터 이양받으면서 지자체의 택지지구 개발이 가능해졌다.

조은상 닥터아파트 팀장은 "당초에는 지자체가 직접 택지지구 개발을 맡으면서 토지 난개발과 유령도시(베드타운) 등의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꾸준히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어 인근 지역 수요자의 주목을 받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광교신도시 시행을 맡은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지자체가 관할 구역의 시행을 맡다보니 사업 추진에 대한 책임감이 커 기반시설 착공 등의 추진이 원활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지자체가 시행에 참여한 택지지구에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사업을 시행하는 마곡지구에서는 1~7단지, 14·15단지 2854가구(전용 59㎡ 80가구, 84㎡ 1510가구, 114㎡ 1264가구)가 공급을 시작했다

마곡지구는 지하철 5호선 발산·마곡역과 9호선 양천향교·신방화역 이용이 편리하고 9호선 마곡나루역과 공항철도 마곡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2015년부터는 LG컨소시엄·롯데·대우조선해양·코오롱·이랜드 등이 입주한다.

천안시가 시행을 맡은 스마일시티에서는 효성이 이달 '스마일시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 1318가구(전용 51~84㎡)를 분양할 예정이다. 천안 제2·제4일반산업단지와 백석산업단지·천안유통단지 등이 가깝고 천안IC·KTX천안아산역·천안종합버스터미널·두정역 등 교통망이 풍부하다.

시흥 배곧신도시는 2009년 2월 군자지구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돼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흥 배곧 SK뷰'(전용 62~84㎡ 1442가구)와 '배곧 호반베르디움'(전용 65·84㎡ 1414가구)이 분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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