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 석달만에 매출 2억원 육박

‘친환경 농산물 절반 가격에 공급…웰빙명소 입소문’

양평 로컬푸드 직매장 내부 모습.<사진제공=양평군>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 양평군(군수 김선교)이 양평전통시장에 개장한 ‘양평 로컬푸드 직매장’이 개장 석달만에 2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수도권 웰빙명소를 떠올랐다.

군은 지난 7월1일 개장, 석달동안 매출액 2억원에 육박했다고 6일 밝혔다.

로컬푸드 직매장 규모는 128㎡로 구멍가게 수준이지만, 하루 평균 고객수는 주중 100~200명, 매출은 하루 평균 200만~300만원에 달했다.

추석 성수기인 지난달 16~18일에는 매출이 600만원을 웃돌았다.

직매장에서는 양평지역 80여개 농가에서 납품한 친환경농산물 200여개 품목이 판매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외에도 농산물을 원료로 유기 인증을 받은 장류와 김치, 쌀과자 등 다양한 가공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직매장은 가족의 식탁을 ‘깐깐하게’ 책임지는 주부들에게 양평지역의 친환경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농가에는 직매를 통해 정당한 가격을 보장해주고, 소비자에게는 당일 판매원칙으로 농산물을 시중의 반값 수준으로 제공했다는 점도 성공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중앙선 복선전철과 남한강 자전거길 개통에 맞춰 주말 나들이객을 주요 타깃으로 공략했다는 점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군은 이같은 성공에 힘입어 서울과 수도권 대도시에 직매장을 추가로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로컬푸드와 지방공사를 통한 판로도 확보, 농가소득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청년농업인 육성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푸드와 지방공사를 통한 유통판매로 농가소득 기여와, 귀농귀촌, 청년농업인 육성할 계획이다.

김선교 군수는 “대형마트의 과잉유통 구조 틈바구니에서 새로운 직거래 유통모델을 시도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신뢰받는 로컬푸드 육성 등 돈버는 친환경농업을 펼칠 계획”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