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저녁 여의도 63빌딩 앞 한강공원에서 한화그룹이 11번째로 개최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에 초대된 이라크 비스마야 건설현장에 파견된 협력사 임직원의 가족들이 한강 선상카페에서 불꽃쇼를 관람하고 있다. |
한국의 ㈜한화 연화팀을 비롯해 캐나다, 일본, 프랑스 등 총 4개국의 불꽃팀이 참가해 총 11만여 발의 환상적인 불꽃의 향연을 펼친 이번 행사는 2000년 이후 11번째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화그룹이 국내기업의 해외건설공사 사상 최대수주 금액을 기록한 이라크 비스마야 건설현장에 파견된 협력사 임직원의 가족 100여명을 초대해 이역만리 열사의 땅에 남편을 보낸 건설가족을 위로하고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동반성장을 실천하며 희망을 밝히는 불꽃을 함께 나누었다. ㈜한화에서도 협력업체 가족 1200명을 초대해 불꽃축제를 함께 했다. 한강공원에 운집한 100만 여명에게 꿈과 희망을 담은 추억의 밤을 선사했다.
이라크 비스마야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한화건설 김건호(44세, 캠프건립현장 매니저)의 아내인 류민정(41세, 대전시 서구 월평동)씨는 “열사의 땅 이라크 비스마야 현장에 나가 일하는 남편과 함께 못해 아쉽지만 우레와 같은 소리와 하늘을 수놓는 형형색색의 불꽃을 보면서 내년에는 꼭 함께하고 싶어요”라며 “오늘 찍은 멋진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드리겠다”고 전했다.
수년째 서울불꽃축제를 찾은 김민숙(40세, 성북구 길음동)씨는 “올해는 늦은나이에 아기를 가졌는데, 뱃속의 아이에게 큰 선물이 되었다”며 “그동안 보았던 불꽃축제 중 가장 화려했다. 모든 나라의 불꽃쇼가 아름다웠지만, 마지막 한화의 차례에는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였다”고 감탄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100만명이 넘는 인파의 사고 방지와 행사 후 깨끗한 한강을 위해 임직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500명을 행사 시작부터 행사 후 밤 12시가 넘는 시간까지 행사장 전역에 배치했다. 특히 일요일 아침에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깨끗한 한강공원을 돌려주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클린캠페인 자원봉사에 참여한 한화생명 언더라이팅센터 이수정(25세)씨는 “올 초 대학 졸업후 취업한 우리 회사가 개최한 황홀한 불꽃쇼를 관람해 행복했다”며 “낮부터 밤 12시 넘게까지 있어 피곤하지만, 행사가 끝난 후 말끔하게 한강공원을 정리해 보람 있고, 수많은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드린 것 같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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