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조지 리틀 대변인 명의의 자료에서 “미군 병력이 알샤바브 테러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대테러 작전에 관여한 사실을 확인한다”며 “현 시점에서 추가적인 세부 사항을 제공할 준비는 안 돼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고위 관리가 배경을 설명하는 형식으로 “이번 작전은 고위급 알샤바브 테러리스트 지도자를 생포하기 위해 수행된 것”이라며 “아군은 부상하거나 사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미군 병력은 이번 작전에서 일반 시민 사상자가 없게 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사전 조처를 했고 몇 명의 알샤바브 조직원을 사상한 뒤 철수했다”며 “이들 사상자의 신원은 밝힐 위치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네이비실 요원들은 이날 이른 새벽 기습작전을 실행했다. 기습작전은 표적이 된 고위급 알샤바브 테러리스트 지도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소말리아 남부 항구도시 바라웨의 한 해변에 있는 2층집에서 이뤄졌다.
요원들은 해상을 통해 이 2층집에 접근했는데 현지 목격자들은 “약 1시간 동안 전투지원 헬기까지 동원된 가운데 교전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번 기습작전의 목적이 달성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외신들의 보도도 엇갈리고 있다.
NYT는 미 고위 관리를 인용해 “공격 대상인 알샤바브 지도자가 사살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요원들은 사망 사실을 확인하지 못하고 철수해야 했다”고 전했다.
NYT는 “미국이 이 정도로 위험한 작전에 나서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표적이 된 인사가 매우 중요한 인물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요원들이 그를 붙잡는 데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알샤바브 대변인은 “아군 전투원 한 명이 총격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사망했지만 자신들이 공격을 격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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