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사랑받는 축제’재확인한 제59회 백제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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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0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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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과와 과제] 백제의 찬란한 역사·문화 일깨우는 ‘참여형 축제’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 제59회 백제문화제가 10월 6일 부여 구드래 둔치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제59회 백제문화제는 9일간의 일정 동안 공주와 부여, 백제문화단지에서 총 102개의 축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국민적 자긍심을 북돋은 축제였다.

백제의 문화유적과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전시·체험 프로그램, 풍부한 공연 등은 관람객들을 ‘백제로의 여행’에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했고, 친절과 질서의 시민의식, 자원봉사자의 헌신적인 노력은 제59회 백제문화제의 성공적인 개최의 밑거름이 되었다.

백제금동대향로 발굴 20주년을 맞아 ‘금동대향로의 세계’를 부제로 설정하여 추진한 백제금동대향로 관련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들은 세련되고 독창적인 문화를 꽃피웠던 백제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사진=._문화유산등재기원
공주와 부여 행사장, 백제문화단지 등 3곳에서 전개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원문 쓰기’ 캠페인은 백제 문화유산에 대한 관람객의 높은 관심과 후원을 이끌어 냈다.

백제문화제가 지향하는 ‘참여성 강화’는 올해 지역 주민과 기관·단체, 기업 등이 한층 성숙하고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 있고 값진 성과가 아닐 수 없다.

한화그룹의 ‘중부권 최대 불꽃축제’, 농협공주시지부와 11개 지역농협의 ‘인절미 축제’, 마사회기금 지원의 ‘백제 기마무예’, 하이트진로의 홍보활동, 국립공주박물관과 국립부여박물관의 특별전, 공주교육지원청의 ‘스토리텔링대회’ 및 부여교육지원청의 ‘우리는 백제인! 한가족 캠프’ 등은 축제의 참여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백제문화단지가 백제문화제 기간 중 야간 개장과 함께 상설 축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공주 및 부여 축제 프로그램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이에 따라 누적방문객의 수는 지난 5일 밤 현재 142만명에 달해 축제 전체 방문객은 지난해의 154만명 기록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관람객의 쇄도는 백제문화제가 국민적 사랑을 받는 축제로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제 제59회 백제문화제는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하며, 방문객들의 가슴 속에 오래 기억되는 축제로 남게 되겠지만, 세계적인 명품축제로 나아가는 길에는 여전히 과제가 남아있다.

백제문화제만의 독특한 특성을 살려나가면서 관람객과 주민이 축제를 통해 혼연일체가 되는 차별화된 축제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 민간 부문의 참여 활성화, 축제의 수익성 창출방안 등은 여전히 미완성 숙제이다.

또한, 백제문화제는 내년에 제60회를 맞이하여 축제의 역사성을 기념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로서의 가치 재정립과 함께 세계적인 명품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특별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삼국문화교류전과 한·중·일 문화특별전 등이 그것이다.

백제문화제가 제60회의 호기를 십분활용하여 세계 명품축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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