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투자자들의 시선은 불안하다.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3일 트위터가 제출했던 실적 자료는 공개됐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억5370만달러였으나 손실액은 6900만달러였다. 지난해는 3억1600만달러를 벌어들었으나 79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상반기 적자 폭이 지난해보다 52%나 늘어난 것이다.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비교하면 형편없는 성적이다. 페이스북이 지난해 상장할 당시 순익이 10억 달러를 기록했었다.
실적이 좋던 페이스북도 지난해 IPO를 실시한 후 4개월만에 주가는 반토막났다. 트위터의 한 임원은 IPO를 준비하면서 페이스북의 전례를 피할려고 갖은 노력을 한다고 전했다. 트위터는 투자자에게 공개적이고 실시간이라는 강점을 내세웠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트위터의 기업가치가 120~1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011년 사채발행 때는 80억달러였다. 120억 달러로 계산하면 트위터의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12%)인 에반 윌리엄의 주식가치는 14억 달러에 달한다. 공동 창업자인 잭 도시(4.5%)의 주식가치는 5억8800만달러에 이른다.
주수입원인 모바일 광고 매출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트터의 매출 가운데 85%가 광고이며, 이 가운데 모바일 및 태블릿PC 광고가 65%를 차지한다. 이는 페이스북(모바일 광고 41%)보다 높은 비율이다. 현재 트위터의 월 사용자는 2억1830만명이며 4명중 3명은 모바일로 접속한다. 하루 사용자는 1억명을 넘는다. 다만 트위터의 광고 대부분은 미국 기업 광고인데 트위터 사용자 4명중 3명은 미국인이 아닌 점이 약점이다. 이마켓터에 따르면 트위터의 올해 광고매출은 5억8280만달러에 달하고 내년에는 9억5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오는 2015년에는 13억3000만달러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다.
가트너의 브라이언 블로우 전략가는 "트위터의 기업가치가 120억 달러에 달할지 그보다 떨어질지는 트위터가 실시간 뉴스 및 정보 부문을 어떻게 강화하느냐, 어떻게 다른 수익원을 확대할지 전세계에 걸친 성장할 수 있을지가 관권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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