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전국적 규모의 ‘차의 날’ 행사를 개최해온 ‘인천시 무형문화재 규방다례’가 고려시대의 문장가인 백운 이규보 선생을 차인(茶人)으로 재조명해 그가 영면하고 있는 인천을 명실상부한 차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마련됐다.
4일 열린 학술강연회에는 250여명의 문화제 인사, 무형문화재 규방다례 회원, 한국차문화협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려대 민현구 명예교수와 서울대학교 이종묵 교수가 강의를 통해 백운 선생을 소개하고 그의 역사적, 학문적 업적을 재조명했다.
5일 강화군 길상면 백운 이규보 선생 묘역에서는 이귀례 이사장의 헌화와 최소연 규방다례보유자(가천대 명예교수)의 헌다(獻茶) 순서로 백운선생의 넋을 기리는 헌다례가 진행됐다.
이귀례 이사장은 “예전에는 백운 선생이 차인(茶人)최고의 인격자였다”며 “따라서 8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이 이규보 선생을 추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효석의 메밀꽃 필무렵으로 봉평이 관광지가 된 것처럼 각 지역에서 고장의 특산물, 인물을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우리의 경우 강화에서 이규보 선생을 추모해 인천이 명실상부한 ‘차(茶)의 고장’임을 알려 관광객이 몰려 올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