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경찰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온 몸에 휘발성 액체를 뿌린 뒤 불을 붙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심한 화상 때문에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어 시신으로부터 DNA와 치아를 채취,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고현장에서 조깅을 하던 한 목격자는 “숨진 사람은 이미 불길에 휩싸인 상태였으며 지나가던 4, 5명이 옷 등으로 불을 끄려했다”고 말했다.
당시 숨진 남성 옆에는 휘발유를 담은 플라스틱 통이 놓여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분신 사건은 미 의회의사당으로부터 6블럭 떨어진 거리의 내셔널몰 내 스미소니안 항공우주박물관 근처에서 발생했으며, 의회의사당 인근에서는 지난 3일 한 여성이 어린 아이를 태운채 경찰과 질주를 벌이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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