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욕에서 정식당이 미슐랭 별 두 개를 받는 등 전세계적으로 한식의 가치를 인정받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비비고의 미슐랭가이드 등재는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브랜드 레스토랑으로는 최초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비비고는 지난 2010년 론칭 이후 지난 3년간 해외 6개국에 진출하며 한국의 식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해왔다.
이에 따라 해외 시장에서 ‘비비고’를 레스토랑은 물론 가공식품을 아우르는 한식 대표 통합브랜드로 육성하고, 국제가수 싸이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세계적으로 펼치는 등 한식을 친근하게 알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비비고 런던 소호점이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되기까지는 많은 도전과 새로운 시도가 있었다. 지난 해 7월 런던올림픽 개막에 맞춰 오픈한 비비고 소호점은 세계적인 레스토랑과의 경쟁을 통해 영국 미식가들을 직접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고급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는 소호(SOHO) 지역을 선택했다.
또 펍(Pub) 문화에 익숙한 영국인들이 한식을 더욱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존 비비고 매장들과는 차별화된 바& 다이닝(Bar&Dining)의 새로운 형태로 매장을 선보였으며, 한국의 미를 살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함께 한식 메뉴 별 추천 와인 리스트를 제공하고 ‘소주 칵테일’ 등 한국적인 색이 묻어나는 다양한 주류 메뉴를 강화하는 등의 새로운 시도를 꾀했다.
비비고 관계자는 “한국의 식문화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한 비비고의 다양한 시도와 도전이 미슐랭 가이드 등재라는 좋은 결실로 이어진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기업에서 운영하는 한식 브랜드 레스토랑으로는 최초로 등재돼 한국의 식문화를 해외에 적극 선도하는 비비고의 역할에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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