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창고개 공원화 복원계획 조감도. [이미지제공=서울시] |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서울 용산구 효창동과 마포 도화동을 잇는 새창고개와 연남동 일대의 경의선 폐철로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2단계 사업이 '첫 삽'을 뜬다.
서울시는 오는 8일 오후 2시 새창고개(백범교)에서 박원순 시장,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지역구 국회의원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의선숲길 공원조성사업 2단계 구간' 착공식을 갖는다고 7일 밝혔다.
경의선 숲길 공원은 2005년 경의선이 지하로 운행하게 되면서 남게 된 용산문화센터∼마포구 가좌역 구간 6.3km의 지상부 폐철로를 시민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하면서 추진됐다.
서울시는 올 4월 마포구 대흥동 일대 760m 1단계 구간을 공원으로 조성하고 개방했다.
2단계 구간은 새창고개 0.6km 구간과 홍대입구역~홍제천을 잇는 마포구 연남동 1.31km, 기타 3.48km 등으로 총 면적은 8만4268㎡에 규모다.
2015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착공식이 실시되는 새창고개는 17세기 후반 상업의 발달로 선혜청의 새 창고로 설치된 만리창이 있던 고개를 지나는 데서 유래한 곳이다.
서울시는 이곳의 조망 경관을 살려 새창고개 백범교 부근에 포토존 등을 만들고 경관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착공식 식전 행사로 풍물패 공연이 열리며, 시민이 포스트잇(붙임쪽지)에 경의선 숲길에 바라는 점을 직접 써서 붙이는 행사도 예정돼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폐철로를 걷어낸 자리를 녹지 공간으로 조성해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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