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강제연행 증거 공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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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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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로 연행했다는 증거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 있는 국립공문서관은 지난달 하순부터 6일까지 일본군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인도네시아에 있던 포로수용소에서 네덜란드 여성 35명을 강제 연행해 위안부로 삼았음을 보여주는 공문서를 공개했다.

이 공문서 공개는 고베의 한 시민단체의 청구로 이뤄졌다.

공개된 공문서는 530쪽 분량으로 제목은 ‘BC급 바타비아 재판 제106호 사건’이다. 주요 내용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인도네시아 바타비아(자카르타의 당시 명칭)에서 전직 일본군 중장 등 장교 5명과 민간인 4명을 강간죄 등으로 유죄 판결한 재판의 공소장과 판결문 같은 재판기록과 피고인이 추후 일본 관청에서 진술한 내용 등이다.

12년형을 선고받은 전 육군 중장의 판결문에는 “1944년 일본군 장교의 명령으로 인도네시아 자바섬 스마랑주(州)에 수용돼 있던 네덜란드 여성을 주내 4개 위안소로 연행하고 위협해 매춘을 시켰다”고 적시돼 있다.

이 전직 중장은 1966년 일본 이시카와현 현청에서 이뤄진 조사에서 “(위안부가 되겠다는) 승낙서를 받을 때 약간의 사람들에게 다소간의 강제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 공문서는 1999년 일본 법무성에서 도쿄의 국립공문서관으로 이관됐다.

아베 신조 총리의 1차 집권기였던 2007년 3월 당시 일본 내각은 각의 결정으로 “정부가 발견한 자료에는 군과 관헌에 의한 강제연행을 직접 보여주는 것과 같은 기술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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