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보안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도 카이로와 이스마일리아, 시나이반도 남부 등 3곳에서 군인과 경찰 등을 겨냥한 무장 단체의 연쇄 공격이 벌어졌다.
이스마일리아 인근 지역에서 벌어진 첫 번째 테러로 군간부 1명과 병사 4명이 즉사했고, 곧이어 휴양지로 유명한 시나이반도 남부 알토르 지역에서 정보기관 청사를 목표로 한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 5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또 비슷한 시간대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인 마아디에 있는 통신시설에서도 유탄발사기 공격이 이뤄졌다. 이 공격으로 일부 위성 시설이 파괴됐으나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연쇄 테러에 앞서 국경일인 6일에는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 수에즈, 민야 등 지역에서 군부 반대 시위대와 군경이 충돌해 최소 53명이 숨지고 260여 명이 다쳤다. 당시 사망한 시위대 대부분은 무르시 지지자들로 카이로에서 목숨을 잃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