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말 지구가 준공된 이후에도 토지매각 실적이 거의 없었던 '미단시티'가 올들어 잇따르고 있는 개발호재에 힘입어 2년만에 토지매각 실적에 상승 곡선을 그려내고 있다.
7일 인천도시공사(사장 유영성)에 따르면 미단시티 토지매각은 올초부터 상담 실적이 크게 늘면서 반전 분위기가 형성, 최근 단지 중심에 위치한 업무부지(1만1천㎡)와 인근 위락시설 부지(9만1천㎡)에 대한 매매 계약이 성사됐다.
계약 물꼬가 터지자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레저 시설 예정부지 주변에 있는 업무부지 2필지(2만3천㎡)도 바로 팔려 나갔다.
미단시티개발(주)이 7일 현재까지 매각에 성공한 토지는 준주거 용지(1만1천㎡)를 포함해 모두 6개 필지(13만7천㎡) 총 매각대금 1356억원 가운데 168억원이 계약금으로 입금됐다.
이와 함께 주상복합용지 등 8개 필지의 토지(10만㎡)에 대해서도 조만간 계약체결을 앞두고 있어 소강상태였던 미단시티의 토지매각이 본 궤도에 올라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별다른 개발호재가 없던 미단시티에 카지노 시설을 중심으로 한 복합레저단지 추진계획이 진행되고 있고, 정부의 1차 보류 결정에도 재추진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해 지면서 미단시티의 토지매각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2조원 이상 투자되는 대규모 카지노 복합시설의 파급력이 워낙 커 주변지역 지가상승 및 투자 수익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보면서, 카지노가 조기에 조성되지 않을 경우 투자금 회수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단시티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인천도시공사는 모처럼 활황을 보이고 있는 토지매각의 실적을 기반으로 능력 있는 투자자가 개발에 참여,미단시티가 조기 활성화 되도록 토지 공급조건을 다양화하는 등 각종 지원 대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