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UOU ARG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지난 4일 전남 고흥 항공센터에서 주최한 '2013 인간동력항공기 경진대회'에서 참가팀 중 유일하게 100여m를 날아 1등상인 최우수 설계상을 받았다. 이 대회에는 대학 8개팀, 고교 2개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시범팀 등 11개팀이 참가했다.
인간동력항공기는 비행기에 장착된 프로펠러를 기계적인 동력장치가 아닌 사람의 힘으로 돌려 전진하며 양력을 발생시키는 원리로, 가벼운 몸무게와 강한 근지구력을 가진 조종사의 신체조건과 비행기체의 우수한 공기역학적 설계 및 초경량화 기술이 필수. 울산대 출전 항공기 'UWINS'는 38㎏의 초경량에 조종사 몸무게까지 포함해 98㎏에 불과했기에 가능했다.
울산대 팀은 이륙에 성공해 200여m를 날았으나, 활주로를 이탈하지 않고 150m를 날아야 하는 대회 규정에는 20m가 못 미치는 130m를 기록해 최고상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륙에 성공한 팀은 울산대와 한국항공대뿐이었으며, 한국항공대는 5m를 나는 데 그쳤다.
울산대 신지철 지도교수는 "작년 대회 때보다 기체 크기를 작게 하고 카본복합소재를 많이 활용해 기체 경량화를 이루었지만, 기상사태가 좋지 않아 더 좋은 기록을 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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