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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주 원격진료 법제화로 날개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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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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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정부가 병·의원에 대한 원격진료를 허용하기 위해 의료법 개정에 나서면서 헬스케어 관련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투자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개원내과의사회 등 기존 의료 단체의 반발로 이번 19대 국회에서 통과할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U-헬스케어 관련주로 인성정보, 유비케어, 비트컴퓨터, 아이센스, 인피니트헬스케어 등이 꼽히고 있다. 이들 종목은 최근 한 달 새 10~20% 선 올랐으며 연초 이후로는 최대 120% 이상 올랐다.

의료정보 소프트웨어 구축 업체인 비트컴퓨터는 코스닥시장에서 이달 들어 3850원에서 4620원까지 올라 20% 상승했으며, 혈당측정기 제조업체인 아이센스도 12.32% 올랐다. 이어 전자의무기록 전문업체인 유비케어도 7%대 상승 폭을 보였으며 인성정보와 인피니트헬스케어도 각각 3% 이상 올랐다.

특히 헬스케어 관련주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창조 경제’를 국정 과제로 제시하며 헬스케어를 핵심 산업으로 언급해 연초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인성정보의 경우 올 들어 126.12% 올랐다.

원격의료는 고립지역이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에 한해 원격진료가 허용되도록 하는 법안을 담고 있다.

원격의료 개념의 U-헬스케어가 도입되면 환자는 교통비, 의료비 절감 등의 효과를, 의료기관은 서비스 질 향상, 서비스 공급 비용 절감 및 경영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난 18대 국회에서도 입법화에 실패한 원격의료 법안이 이번 19대 국회에서도 통과할 가능성은 적어 입법 전까지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원격의료와 관련된 업체를 최근 탐방했으나 원격의료를 현실화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였다”며 “더구나 개원내과의사회 등 의사 측의 반발이 심해 원격의료가 입법화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도 실적이 아닌 기대감으로 오른 것”이라며 “구체적인 법안이 통과되기 전까지는 투자에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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