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는 밴사와 가맹점간의 수수료 협상과 인하 등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앞서 공청회에서 제시된 밴시장 구조개선 사업추진에 탄력을 기하겠다고 9일 밝혔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7월 열린 밴 시장 구조 개선방안 공청회에서 신용카드사와 밴 사간의 협상으로 밴 수수료가 결정되는 현재 방식을 밴 사와 가맹점이 협상하도록 개편해 자율경쟁 체제를 유도해야 한다고 진단한 바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이달 말께 한국개발연구원의 연구용역 최종 결과를 토대로 그간 제기된 밴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 개선을 위한 실행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무서명거래와 전자서명거래 확대 등 비용절감을 위해 업무 효율화가 필요한 부분은 우선시행키로 했다.
다만 카드업계가 이런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밴업계와 수수료율 문제를 두고 충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밴협회 관계자는 “이번 제시안은 상생과는 거리가 먼 밴사의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현재 개별 카드사들이 벌이고 있는 밴수수료 인하 조치부터 철회한 후 새롭게 논의하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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