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전철 신림선·동북선 민자협약 미뤄질 듯

  • 실시협약 초안 작성 늦어져, 사업지연 불가피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서울시 경전철로 추진되던 신림선(여의도~서울대앞)과 동북선(왕십리역~상계역)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놓고도 사업이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림선과 동북선은 우선협상대상자와의 민자사업 실시협약 초안 작성이 늦어져 내년초로 협약이 미뤄지게 됐다.

다른 지방자치단체 경전철의 적자 운영 등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 협약 초안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최소운영수입보장제, 차등요금제를 폐지하고 도시철도와 동일한 요금제를 적용하는 등의 내용을 실시협약에 반영할 계획이다.

당초 신림선과 동북선은 서울시가 지난 7월 경전철 10개 노선 추진 계획 발표 당시 우선협상대상자가 지정돼 협상 재개를 통해 사업을 원활히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림선의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기업 부도 후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동북선 우선협상대상자는 경남기업 컨소시엄이다.

하지만 실시협약 마련 등 기본 일정이 늦춰져 개별 노선의 일정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시는 실시협약과 별개로 이달 1~8일 경전철 주민설명회를 진행했으며 다음달 국토교통부에 사업승인을 요청하는 등 행정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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