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글날 특집 방송 [사진제공=여주시청] |
9일 오전 KBS1에서 선보인 한글날 특집 다큐멘터리 '세종대왕으로 통하다'는 세종대왕이 왜 한글을 만들었을까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한다.
표음문자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소리를 글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 공통 발음기호로 한글을 내세우는 언어학자들이 있을 정도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 한글은 우수한 문자학적 가치로 돋보인다.
'세종대왕으로 통하다'는 휴대전화 문자 입력에서 영어 알파벳과 일어 히라가나, 한글을 비교하는 실험을 보여준다. 각 언어를 사용하는 외국인 60대를 대상으로 각자 공통된 뜻을 가진 문자 내용을 더 빨리 입력할 수 있는지 동일한 조건에서 실험했다.
결과는 글자 수가 많은 한글이 영문과 일문보다 빠른 입력 형태로 나타났다. 이는 한글 창제의 제자 원리와 관련이 깊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창제자와 창제 이유를 아는 세계 유일한 문자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제작진은 "소통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쉬운 글자를 만든 세종대왕의 고민에서 다큐멘터리를 시작한다"며 "소통을 중시한 세종대왕의 정신을 통해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