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워크숍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예산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이에 맞는 자체감사기구 조직, 역할 및 책무성 등 자체감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워크숍은 정부출연연 자체감사기구 및 최근 외부감사 지적현황, 자체감사 활성화의 제약요인 및 개선방안 발표, 자체감사 활성화를 위한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했다.
이상목 제1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5년간 정부연구개발 예산이 2009년 12조3000억원에서 올해 16조900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출연연구기관이 도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윤리경영은 조직의 생명과 직결돼 있어 엄격한 자체감사와 청렴문화 형성 없이는 어느 조직도 지속가능한 발전이 어렵다는 시대적 패러다임을 반영해 이번 기회에 정부출연 연구기관에서도 자체감사기구의 인력 및 처우개선 등 비효율적 측면을 개선해 올바른 자체감사 문화를 정립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홍진 기초기술연구회 사무처장은 ‘과학기술계 출연연 자체감사현황 및 외부지적사항’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자체감사기구 인력, 감사·비상임감사의 주요 임무 등을 비롯해 외부감사지적 사항을 조직·인사부문, 예산·회계부문, 연구비관리 부문 등으로 유형화해 사례위주로 발표했다.
장재호 한국원자력연구원 감사부장과 이시우 한국전기연구원 감사부장은 ‘자체감사 활성화의 제약요인 및 개선방안’ 발표를 통해 자체감사 기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감사기구의 인력확대, 비상임감사 역할 강화, 감사자에 대한 전문성강화 및 자체감사 기구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주제발표 이후 한국화학연구원 김귀곤(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명예교수) 비상임감사를 좌장으로 나치수 미래부 감사담당관, 김홍진 기초기술연구회 사무처장, 이연재 산업기술연구회 사무처장, 진인용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감사부장, 형진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행정부장이 패널로 참여한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자들은 감사기구의 독립성 보장, 감사인원 보강, 비상임감사 역할 확대, 비상임감사 책무성 제고, 정부출연연 기관 간 협동감사제 확대 필요성 등에 대해 정부출연연 기관의 자체 노력 및 정부의 정책적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미래부는 이날 워크숍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출연 연구기관, 자체감사 활성화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관련자 의견수렴을 거친 뒤 내달 최종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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