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서 우승할만큼 국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내년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을까.
그 가늠대가 될 ‘2013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챔피언십’이 24∼27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의 난산 인터내셔널골프장에서 열린다.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아시아 지역의 내노라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출전한다. 우승자는 그 이듬해 마스터스 출전권을 받으며, 2위 선수는 브리티시오픈 최종예선전에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2008년 중국 미션힐스CC에서열린 1회 대회에서 한국의 한창원이 우승, 2009년 마스터스에 나갔다. 2,3회 대회에서는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가, 그리고 2002년 열린 4회 대회에서는 중국의 관톈랑이 우승해 올해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한국 아마추어 선수들로서는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를 밟아볼 수 있는 기회다. 한국 아마추어 선수로서 마스터스에 나간 선수는 김성윤 안병훈 한창원 셋 뿐이다. 김성윤과 안병훈은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출전했다.
올해 대회에는 이창우(한국체대) 이수민(중앙대) 김남훈(성균관대) 김규빈 김태우(이상 한국체대) 구교원 등 6명의 국가대표급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수민은 지난 6월 KGT 군산CC오픈에서, 이창우는 9월 KGT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다. 이수민은 2011년 이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었다.
37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은 지난해 챔피언 관톈랑, 남자 아마추어골프 세계랭킹 4위 판쳉충(대만), 호주의 브래디 와트(세계랭킹 5위)와 올리버 고스(7위) 등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 4월 둘쨋주에 열리는 2014마스터스에 현재까지 출전이 확정된 한국선수들은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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