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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에너지공기업 부채비율 확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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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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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에너지공기업 해외자원개발 내실화 방안 제시<br/>- 부채비율 100~200% 낮추는 전략 추진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정부가 한국석유공사·한국가스공사·한국광물자원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의 부채비율을 100%에서 최대 250%대로 낮추기로 했다.

또 투자 프로세스·공기업 거버넌스 개선 등 해외자원개발 내실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민간기업과 재무적 투자자 유치를 통한 ‘민간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에너지공기업 해외 자원 개발 내실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8일 출범한 에너지 공기업 재무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 논의 결과의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TF팀은 그간 총 23회의 분과회의 및 5회의 총괄분과회의를 통해 에너지 공기업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객관적으로 재평가하고,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포함한 해외자원개발사업 내실화 방안을 심층 논의했다.

우선 공사별 사업여건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글로벌 기업 수준까지 점진적이고 유연하게 부채비율을 낮추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석유공사는 지난해 168%였던 부채비율을 장기적으로 130%까지 낮출 계획이다. 가스공사도 385%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274~250%까지 하향하고, 광물자원공사 또한 현재 177%인 부채비율을 130%까지 끌어내릴 방침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립하기로 했다. 석유공사는 신규사업을 탐사 위주로 추진해 탐사비중을 2008년~2012년 평균 10%에서 2013년~2017년엔 평균 29%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존 생산자산 중 비핵심사업은 구조조정해 핵심사업 위주로 재편키로 했다.

신규 투자 재원 확보는 재무적투자자 유치, 유망자산 유동화, 비핵심 자산 매각, 예산 절감,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자산매각은 단기간 무리하게 추진하기 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성, 시장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응키로 했다.

또 투자 초기 단계부터 전문가그룹을 구성해 사업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일정 규모 이상 사업은 외부전문가 참여도 의무화키로 했다. 프로젝트 이력제, 투자 실명제 운영으로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사업담당자의 책임성을 제고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전력공기업 해외진출 협의회’를 구성해 동일지역 중복진출을 사전에 방지하는 등 전력공기업간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경직적 단기 성과지표로 활용돼 투자 효율성을 저해한 자주개발률 지표를 개선해 에너지 공기업을 탐사 중심 기업으로 유도키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부채비율 개선 등 주요 TF 결과가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공기업 경영평가에 반영하는 것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TF결과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정세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개선과제 발굴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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