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할머니' 과거 동생 발언 화제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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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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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할머니 [사진=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 Y'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일명 '맥도날드 할머니'로 알려진 권하자 할머니의 사망소식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과거 고인의 동생 인터뷰 내용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0년 방송된 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2005년부터 서울 정동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책과 신문을 읽으며 매일 밤을 지새우는 권 할머니의 사연이 소개됐다.

당시 권 할머니의 동생은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내가 핏줄을 나눈 자매로서 이런 말 하긴 좀 그렇지만, 난 (언니가) 나타날까 봐 (챙겨줘야 하기 때문에) 겁이 난다"며 "언니는 하도 눈이 높고, 완전히 공주 같아서 백마 탄 왕자가 나타날 줄 알고 그렇게 기다리다가 결혼도 못 했다"고 털어놔 주위를 안타깝게 한 바 있다.

권 할머니는 지난 7월 12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위치한 한 요양병원에서 심폐 정지로 숨졌으며, 무연고 변사자로 처리돼 화장한 뒤 경기 파주시 서울특별시립 용미리 무연고 추모의 집에 안치됐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맥도날드 할머니 불쌍하다", "맥도날드 할머니,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맥도날드 할머니,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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