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는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을 모두 포함한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9월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424억4000만 달러로 전월 말보다 14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전월인 8월말 410억2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찍은 것을 뒤집은 것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 5월 331억8000만 달러에서 6월 338억6000만 달러로 오르면서 지난달까지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은은 이에 대해 “주로 대기업 수출입대금의 증가로 인해 외화예금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 기업예금은 375억1000만 달러로 전월말보다 9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현재 전체 외화예금 가운데 88.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개인예금도 전월말보다 4억7000만 달러 늘어난 49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개인예금의 비중은 11.6%다.
은행별로도 국내은행과 외은지점이 모두 증가했다.
국내은행은 전월보다 9억1000만 달러, 외은지점은 5억1000만 달러 각각 늘었다. 잔액은 각각 393억 달러와 31억4000만 달러였다. 현재 거주자외화예금에서 국내은행은 92.6%, 외은지점은 7.4%의 규모를 보이고 있다.
통화별로는 미 달러화 예금이 358억3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9억 달러 늘어나며 전체 예금의 84.5%를 차지했다.
엔화는 6000만 달러 늘어난 25억6000만 달러인 반면 유로화예금은 22억6000만 달러로 2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편 위안화예금이 8억8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5억7000만 달러 증가하면서 이를 포함한 기타통화는 7억3000만 달러 늘어난 17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타통화는 이밖에도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으로 구성됐다.
전체 외화예금에서는 유로화 예금이 5.3%, 엔화가 6.0%로 비슷한 규모를 보였으며 기타통화 예금은 4.2%의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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