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온라인쇼핑몰에서 면접의상을 알뜰하게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이 늘어나는 추세다.
11일 G마켓에 따르면 전달 1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여성용 정장·커리어룩 판매량이 전월 대비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82% 늘었다.
특히 면접용으로 활용 가능한 셔츠·블라우스·스커트·재킷 등으로 구성된 정장세트의 경우 최근 한 달새 판매량이 11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정장팬츠와 스커트 판매량도 각각 83%·91%씩 늘었다. 이외에 블라우스(228%)·재킷(388%) 등도 많이 팔렸다.
이와 함께 남성용 정장수트 판매량도 같은 기간 276%나 커졌다. 이 기간 정장 재킷 판매도 431% 상승했다.
정장과 함께 매치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는 사람들도 많았다.
구두의 경우 패션을 강조하는 제품보다 깔끔한 디자인의 맞춤 신발이 두드러졌다. 여성용 펌프스 맞춤신발은 전월 대비 판매량이 45% 증가했다. 남성용 정장구두 역시 405% 늘었다.
더불어 넥타이와 넥타이핀·커프스 판매량이 각각 65%·98%씩 증가했다. 정장벨트 판매량도 20% 늘었다.
이외에 보정속옷·압박스타킹·키높이구두 등 체형의 단점을 커버해주는 제품의 수요도 커졌다.
남성헌 G마켓 패션실장은 "취업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올 하반기 유례없는 경쟁률이 보이는 데다 경기불황 탓에 보다 저렴하게 면접 의상을 준비할 수 있는 온라인몰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특히 최근 캐주얼룩 유행으로 넥타이 등 정장용 아이템 판매가 예전만 같지 않은 흐름을 감안한다면 사상최대의 취업경쟁 현상을 반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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