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는 지난 10일 판교 R&I 센터 대회의실에서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과 시 샤오젠 중국 평다그룹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화장품 사업에 관한 상호 파트너십 구축 및 장기적 협력모델 개발 등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업무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코스맥스는 평다그룹이 향후 추진할 중국 내의 화장품 신규 사업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각 사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활용해 중국 시장내 선두 기업으로 자리 매김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양사는 △상호 협력 기반 확대 △글로벌 제휴 △자회사간 정보교환 및 교류 등 다양한 부문에서 양 사간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은 전 세계 100대 화장품 브랜드 중에 2개사가 선정될 정도로 중국 고유의 로컬 브랜드들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중국 젊은 세대에게 확고한 인지도를 갖고 있는 평다그룹과 중국화장품 ODM 시장의 강자인 코스맥스가 보유한 R&D 역량, 노하우, 마케팅 능력이 협력한다면 큰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또 코스맥스는 이번 제휴를 통해 장기적으로 몽골·태국·동유럽 등 해외 성장 비전을 공유, 중국에서도 고객사와의 동반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이번 전략적 제휴는 고객사와 동반성장이라는 기업 이념이 중국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협력 관계 강화를 통해 2017년까지 글로벌 1위 기업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평다그룹은 지난 2008년 설립돼 기초 및 색조 화장품 시장에서 1위로 평가 받고 있다. 4개의 자회사로 구성되어 있고 오프라인, 온라인, 원 브랜드숍 사업을 통해 올해 약1300억원의 그룹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몽골, 태국 등 동유럽 시장까지 진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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