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재원 의원에 따르면 ㈜인천항여객터미널 사장을 비롯해 이사, 고문, 감사, 상무 등 임원진과 주요 팀장들이 해수부 공무원 출신이거나, 해수부→인천항만공사에서 근무하다 명예퇴직금을 받고 퇴직한 후 재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항만공사와 부산항만공사도 지난 5년간 민간에 위탁한 7개의 용역 전부를 해수부 또는 부산항만공사의 퇴직자들이 재취업한 업체에 위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재원 의원은 "부산항여객터미널 관리업무 등 4건의 용역을 수의계약한 ㈜부산항부두관리의 사장은 해수부(당시 국토해양부) 부산지방해양항만청 총무과장 출신이고 전무는 부산항만공사 경영지원팀장 출신"이라며 "KL-NET 사장은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국장 출신이고 ㈜미성산업개발과 ㈜코레일테크 사장도 부산항만공사 출신"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퇴직 공무원들이 산하기관에 재취업한 후 명예퇴직하고 다시 민간업체로 임원으로 가고, 해수부는 그 민간업체에 사실상의 인사권을 행사하면서 그 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감사원 지적 사항을 무시하고 법령 개정까지 해가면서 독점적 운영을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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