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안전 못 믿어 김장 직접 담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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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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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일본 방사능 유출 등으로 먹거리 안전성이 중요해지면서 직접 김장을 담그겠다는 주부들이 늘었다.

13일 롯데마트가 김장철을 앞두고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여성 소비자 패널 14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77.4%가 '올해 김장을 담그겠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설문조사(68.3%)와 비교해 9.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최근 3년간 조사 중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직접 김장을 담그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전성이었다. 실제로 응답자 가운데 50.1%가 '안전해서'를 이유로 꼽았다. 이어 '입맛에 맞아서(34.7%)', '더 경제적이어서(11.7%)' 순이다.

특히 안전성을 이유로 선택한 응답자 가운데 56.0%가 3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전업주부 또는 미취학 자녀가 있는 젊은 엄마들이 먹거리 안전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직접 김장을 담그겠다'고 답한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젊은 연령층 비중이 전년 대비 10.4%포인트 늘어난 것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안정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만들어진 양념 속을 사용하겠다는 응답자가 지난해보다 12.4% 줄었다.

이외에 올해 김장 시기에 대한 질문에 32.2%가 12월 초순을 선택했다. 올해 예상 김장 규모는 32포기로, 전년(28.7포기) 대비 소폭 늘었다.

우영문 롯데마트 채소팀장은 "일본 방사능 유출 관련한 우려가 전반적인 먹거리의 안정성에도 영향을 줘 올해 직접 김장을 담그는 수요는 늘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수요를 감안해 젊은 층도 손쉽게 김장을 담글 수 있도록 절임배추 예약판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올해 젊은 층이 김장을 많이 담글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다 손 쉽게, 안전하게'라는 콘셉트로 김장행사를 진행한다.

이에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해 김장용 절임배추를 저렴하게 선보인다. 롯데마트 '도와드리겠습니다'코너에서 접수 및 결제하면, 11월14일부터 12월11일 사이 원하는 날짜에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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