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소사업장·아파트 보일러버너 425대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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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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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는 중소사업장, 아파트 등의 보일러 점화장치 425대를 '저녹스(NOx)버너'로 교체해 올해 질소산화물 배출 200톤 및 에너지 사용량 4600TOE를 각각 절감했다고 13일 밝혔다.

보일러의 점화장치는 산성비를 내리게 하고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질소산화물(NOx) 배출 주범이다.

이번 '서울시 저녹스버너 보급 사업'은 중소사업장 등의 보일러나 냉온수기에 사용되는 일반버너를 환경부가 인증한 저녹스버너로 교체할 때 1대당 최대 2100만원까지 지원하는 내용이다. 2008년부터 추진 중이다.

일반버너를 저녹스버너로 바꾸면 보일러 연료가 연소될 때 화염 온도와 산소 농도를 낮춰 질소산화물 발생량 및 에너지 사용량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

실제 강북구의 한 사업장은 1992년에 설치된 일반버너를 사용할 때 연간 약 152만1000㎥ 천연가스(LNG)를 썼는데, 저녹스버너 설치 뒤 15% 정도의 연료 절감 효과를 봤다.

서울시는 시행 첫 해부터 작년까지 2000여대의 노후보일러 버너를 교체토록 지원, 연간 860여톤의 질소산화물 배출량과 1만9000TOE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했다. TOE(석유환산톤)는 원유 1톤의 발열량으로 107kcal에 해당한다.

강희은 시 기후대기과장은 "시내 질소산화물 배출량의 3분의 1 가량이 건물난방 등 비산업 분야에서 발생 중"이라며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보일러 관리가 중요하므로 중소사업장과 공동주택의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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