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 뿌리를 찾아 전국서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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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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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국 127개 문중에서 4천여명이 참여, 3일간 관람객 20만명 찾아 인기몰이 -

아주경제 이병국 기자= 국내 유일의 성씨(姓氏) 축제인 ‘제5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지난 1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과거, 현재, 미래 3대가 함께하는 효 세상’이라는 주제로 지난 11일부터 3일간 중구 뿌리공원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20만명(추산)의 관람객이 찾는 등 대성황을 이뤘으며, 가족 간의 사랑, 효의 소중함 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문중 퍼레이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전국 127개 문중에서 4천여명이 참여하는 기록을 세웠고, 연안 이씨 문중이 대표 위인 이동녕를 특색있게 연출하는 등 볼거리와 참여규모, 단합에서 돋보여 ‘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2백만원의 상금도 받았다.

하늘의 뜻과 땅의 기운, 사람의 정성으로 효를 실천하는 행복한 세상을 담아내 天地人孝 주제공연, 孝 마당극 효녀 심청전, 연극 경로당 폰팅 사건, 어린이 인형극 ‘뿌리도사의 옛날 옛적에’, 효! 골든벨, 세족식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마련돼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11일과 12일 밤 선비의 풍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뱃놀이를 재현하고 불꽃쇼를 선보인 ‘낙화&선비 풍류놀이’는 밤 사간대 축제를 찾은 관광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한 이번 축제에서 처음 선보인 중구 17개 전 동이 참여한 ‘동 퍼레이드’에서는 각 동만의 특색 있는 볼거리와 농악대의 참여로 구민이 화합하는 뜨거운 화합의 장이 되었다.

효 실천을 위한 ‘전국 대학생 효 응원단’의 활기찬 응원과 ‘대한민국 청소년 동아리 경진대회’에 참여한 5천여명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 ‘전국청년문화예술제’에 참여한 대학생들의 공연은 축제장을 한껏 달구었다.

사흘간 상설행사로 진행된 청학동 김봉곤 훈장의 사랑의 효초리 체험, 문중 위인 삽화전, 그림&서예 퍼포먼스, 족보열람 체험 특별전, 위인 100명 스토리 로드, 해설이 있는 문화 탐방, 박석신 화가 이름풀이 그림, 나도왕이요! 어가행렬, 호패만들기, 불효자 옥살이&형벌 체험, 소원등 거리 등 행사에도 관람객이 줄을 이었다.

또한 문중 문화체험관에서는 광산김씨의 서포 김만중 구운몽도 그리기 체험, 양천 허씨의 허준 의료 체험, 고령 신씨의 훈민정음 해례본 판본 제작 체험, 한산 이씨의 전통혼례식 국자상(상차림) 체험, 은진 송씨의 가훈 써주기, 성주 이씨의 독립운동 유품전, 창녕 성씨의 효행 목자만들기 체험, 충주 박씨의 족보판 교육 체험 등 다채로운 문중 체험이 진행되었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우리민족의 효와 뿌리를 찾아보는 뜻 깊은 대전효문화뿌리 축제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로 성황리에 마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며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해 준 직원과 함께 더욱 노력하여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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