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세계에너지 총회'의 명예위원장이기도 한 정 총리는 13일 축사에서 "에너지야말로 오늘날 시급히 풀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의 하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가릴 것 없이 국제사회 구성원 모두가 에너지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분명한 인식을 가지고, 개별국가 차원이 아닌 세계적인 차원에서 공동 대응해야 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은 에너지의 안정적인 수급과 안전관리 강화, 녹색성장과 기후변화 대응 등을 통해 에너지난 해소에 선도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총회를 통해 △재생에너지의 범지구적 확산을 위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기술이전 활성화, △민·관협력을 통한 새로운 기술의 개발·보급, △기후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 등을 위한 건설적 행동계획이 마련되기를 기대했다.
'세계에너지총회'는 세계에너지협의회(92개 회원국, 민간·비영리 기구)주최로 3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민간 에너지 국제행사로 글로벌 에너지 전문가 강연과 토론, 관련기업 전시회, CEO회의, 장관회의 등이 열려 '에너지계의 다보스포럼'으로도 부른다.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구총회의 주제는 '내일의 에너지를 위한 오늘의 행동'으로 WEC 회원국 에너지 산업계 CEO, 정부 관계자, 국제기구 수장, NGO 대표 등 약 5000명이 참가한다.
남아공, 덴마크와 경합을 거쳐 '08년 한국이 개최지로 선정돼 인도('83년) 일본('95년)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는 세 번째 개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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