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정감사> 김제남 의원 "부실과 비리로 얼룩진 경북테크노파크(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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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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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경북TP의 지원예산 미환수, 인건비 과다계상 의혹 등 총체적 부실 드러나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수조원의 국비와 지방비를 투자한 경북 테크노파크(TP) 사업이 일부 지역에서 자본잠식 등 부실운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인사비리가 감사원에 의해 확인되는 등 파행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정의당 김제남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북TP의 부실운영과 비리의혹이 일부 사실인 것으로 확인했다.

자료를 보면 경북TP가 여전히 사업참여율을 과다계상하는 방식으로 정부 및 지자체 예산을 과도하게 청구했으며 미환수금을 기관의 정기예금으로 적립하는 등 재무관리 전반에 대한 부실이 나타났다.

특히 김 의원은 장래웅 경북TP 원장이 ‘메디컬 섬유소재 테스트베드 기반조성’사업에 직접 연구자로 참여해 연구비를 수령하는 동시에 평가책임자가 돼 이 사업의 평가를 수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9년 9월부터 1년간 자신이 다니는 대학원의 등록금을 재단 예산으로 지급하는 등 공금 유용에 대한 논란 또한 제기되고 있다고 김 의원은 덧붙였다.

김 의원은 “산업부의 자체감사, 그리고 감사원의 특별감사에도 불구하고, 경북TP의 부실운영과 비리의혹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산업부 국정감사와 장래웅 원장의 증인신문을 통해 경북TP를 둘러싼 의혹의 사실여부를 분명히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몇 년 동안 지역TP의 부실운영과 비리는 여러 차례 지적된 바 있다. 지난해 11월 지식경제부(현 산업부)는 18개 TP를 대상으로 자체감사를 통해 입찰자격 부적격, 임의적 평가, 부당 수의계약, 지체상금의 면제, 횡령, 연구수당 편법지급, 무자격자 채용 등의 비리를 발견했다. 또 올해 5월 4개 TP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를 통해 성과급의 부당지급, 장비구매계약의 부적정성, 임용결격자의 채용 등이 확인돼 시정조치가 내려졌으나, 여전히 비리부실운영 및 각종 비리 의혹이 불거지는 등 관리책임자인 산업부의 허술한 관리감독에 대한 논란 또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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