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민주당 우윤근 의원이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년간 산업부 산하 40개 기관의 기관장 252명 중 산업부 간부 출신이 89명으로 35.3%에 달했다.
또 한국전력, 가스공사 등 상급기관 출신이 50명(19.8%)으로 산업부와 상급기관을 합치면 전체 기관장의 과반수가 넘는 55.1%를 점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산업단지공단 등 산업부 산하 산업·무역분야 공공기관의 경우 10명당 7명꼴(69.2%)로 산업부 및 상급기관 출신의 비율이 높았다.
상급기관에 내부승진을 합한 내부 인사비율의 경우 63%에 달하는 반면, 정치인, 외부 기관 관료, 기업인, 교수 등 외부 인사 비율은 37%인 것으로 분석됐다.
우 의원은 “직상급기관 출신이 산하 기관장으로 내려오는 수직강하식 자이드롭 인사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조직의 쇄신과 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할 외부인사가 기관장으로 갈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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