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 424만t…4년만에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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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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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올해 쌀 생산량은 424만톤으로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재배면적은 줄었으나 올 여름기상 호조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14일 '2013년 쌀 예상생산량 조사 결과'를 통해 올해 쌀 예상생산량은 424만톤으로 지난해 400만6000톤보다 23만4000톤(5.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0년 429만5000톤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쌀 생산량은 2008년(484만3000톤)과 2009년(491만6000톤) 풍년을 이뤘다가 2010년 429만5000톤, 2011년 422만4000톤, 2012년 400만6000톤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벼 재배면적은 지난해 84만9000헥타르에서 83만3000헥타르로 전년대비 1.9% 줄었지만,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은 510kg으로 지난해 473kg보다 37kg(7.8%)나 증가했다.

통계청은 출수 및 벼 낟알이 익는 등숙기(9월상순~9월하순)에 일조시간 증가와 일교차 확대 등 기상여건이 양호했고, 지난해와 달리 올해 여름은 태풍이 한반도를 비껴가면서 태풍 피해가 축소돼 생산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시·도별 쌀 예상생산량은 전남이 83만5000톤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충남(81만1000톤), 전북 (68만8000톤)의 순이었다. 또 벼 재배면적은 대구(6.2%)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다. 특히 제주는 거의 절반에 가까운 45.3%나 재배면적이 줄어들면서 생산량도 19.4%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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