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후수요 풍부한 산단 내 산업용지에 '눈길가네~'

충주기업도시, 마곡산업단지 등 산업용지 분양 중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배후수요가 풍부한 산업단지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산단 내 산업용지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지역은 탄탄한 배후수요는 물론이고 인근 산업단지의 높은 직주 근접성으로 산단 종사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분양하는 단지 마다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산단 주변 부동산 시장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기업 이주도 높아지고 산업용지도 잘 팔리고 있는 것이다.

김해테크노밸리는 지난 7월 8일부터 17일까지 산업시설용지 분양 신청을 접수한 결과 분양 대상 면적의 100%를 초과하는 접수율을 달성했다. 특히 3306㎡ 미만의 소형 필지는 5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나홀로 훈풍을 타고 있는 대구는 최근 달성2차산업단지 내 지원용지 등 팔리지 않았던 산업용지 108필지를 100% 판매 완료했다. 8월 현재 91개 기업이 입주해 도내 첨단지식산업 및 산•학•연 클러스터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도 산업시설용지는 22개 기업에 100% 분양 완료됐다.

충북 충주IC와 북충주IC변에 개발되는 충주기업도시의 산업용지도 관심지역이다. 서울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1시간 안팎으로 충주에 도착할 수 있다. 지난 달 12일 경기도 평택과 충북 제천을 연결하는 평택~제천 고속도로의 음성~충주 구간이 개통되면서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나아졌다. 내년 말쯤 평택~제천구간이 완전 개통 될 전망이다. 충북 충주시 노은~북충주IC간 2차선 도로가 2016년까지 4차선으로 확장된다. 신니~노은•가금~칠금(2014년 3월 완공 예정), 북충주IC~가금(2014년 5월 완공 예정)을 잇는 4차로 순환도로가 연결돼 충주 도심권과 외곽 간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 진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17년쯤 개통되며 북충주IC~가금(2014년 5월 완공 예정) 도로는 현재 가개통 상태다. 충주기업도시의 공급가격은 3.3㎡당 평균 40만원대로 수도권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다. 현재 충주기업도시 용지 분양률은 75%로 기업도시 중 가장 높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마곡지구는 서울 서남부지역 교통의 요지에 자리잡고 있다.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이 마곡지구를 통과하고 9호선•인천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 내년 개통될 예정이다. 올림픽대로와 공항로, 남부순환로가 가깝다. 또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마곡지구의 산업단지는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 NT(나노기술) 등의 미래 지식산업단지로 개발된다. 3.3㎡당 1050만원대로 분양 중이다. 이미 수많은 대기업들의 입주가 확정됐지만 중소기업에게는 문턱이 높아 보인다.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호저면 일원에서 개발되는 원주기업도시의 산업용지도 분양 중이다. 원주기업도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수도권에서 강원도를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을 확충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청량리~서원주역의 중앙선이 개통되면서 대중교통을 통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 편이다. 중앙선 복선전철, 제2영동고속도로 등이 향후에 확충될 계획이다. 현재 차량을 이용하면 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등을 통해 수도권 및 각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수도권과의 접근성은 충주기업도시와 비슷하지만 공급가격은 3.3㎡당 평균 87만원 대로 비싸다.

충남 예산군 고덕면 오추리 일원에서는 예당일반산업단지가 분양 중이다.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고덕IC가 가깝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제2서해안고속도로와 서해복선전철이 인근에 개통 예정이다. 공급가격은 3.3㎡당 58만원 선으로 입주는 올해 12월 가능하다.

전북 익산에서는 익산 제3일반산업단지(귀금속보석산업 클러스트) 내 보석가공단지 용지를 분양한다. 귀금속보석산업 클러스터 내에는 보석박물관, 귀금속전시판매센터, 화석전시관 등이 조성돼 있다. 이 중 보석가공단지가 분양에 나섰다. 호남고속도로 익산IC가 가깝다. 익산시는 보석관련 유턴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보석가공단지를 조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