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정감사> 류길재 장관 "상황 변화에 일희일비 않고 능동적 대북정책 펼칠 것"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정부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 "상황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인 시야를 갖고 능동적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 장관은 15일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 전 인사말을 통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북핵문제 해결에서 진전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 장관은 "우리 사회의 통일에 대한 관심과 의지는 나날이 약화되어가고 있는 실정"이지만 "통일교육,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을 비롯해 통일을 준비해 나가기 위한 실질적인 과제들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 같은 통일 준비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북한이 시대의 흐름을 분명히 인식하고 남북관계 발전과 통일을 향한 우리의 노력에 동참해 나와야 한다"면서 "(북한이) 진정한 발전의 길이 어디인지, 민족의 미래를 위한 길이 무엇인지 분명히 깨닫고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북한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류 장관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정부는 무엇보다 남북관계에서 신뢰를 쌓아 나가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정책을 추진했다"면서 "다소 더디더라도 차근차근 신뢰를 쌓음으로써 상식과 국제규범이 통하는 새로운 남북관계를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런 정부의 확고한 원칙아래 "정부 출범을 전후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그리고 계속되는 대남 위협에 대해 정부는 흔들림 없이 단호하게 대처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대화를 통해 남북간 현안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도 지속했다"면서 한 예로 "지난 6월 남북당국회담은 개최 직전 무산되었지만 남북간에 보다 진전된 대화의 틀을 구축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제사회와의 신뢰를 쌓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진행했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미국·중국 등 국제사회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공감을 표하고 협조를 약속함으로써 우리 정책이 성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