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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잘나가던 임원 돌연 사표?…부적절한 향응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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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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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KT의 스마트금융 사업을 담당하는 이황균 상무가 협력업체로부터 식사 접대 등 부적절한 향응을 제공받은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내부 고발자인 직속 부하직원 A팀장은 다른 부로 발령나고, 결국 이 상무는 내부 감사가 시작되면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의 스마트폰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인‘모카 월렛’사업을 진두지휘해 온 이황균 상무가 A팀장과 함께 협력사로부터 부적절한 향응과 접대를 받은 사실이 KT의 내부 감사를 통해 밝혀졌다.

이목을 끄는 것은 협력사와의 자리에 이 상무와 동석했던 A팀장이 직접 내부 고발을 통해 향응 사실을 KT감사팀에 전달한 것이다. 이를 두고 A팀장이 이 상무와 업무 등을 놓고 갈등을 겪어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KT윤리경영실은 '자진신고한 직원에게는 법규위반행위에 대해 선처한다'는 방침으로 A팀장에게는 일단 다른 부로 인사발령 조치를 내리고 향후 징계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상무의 문책 범위를 놓고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상무는 사직서를 회사에 제출한 상황이다. 왜 A팀장이 직속상관이던 이 상무를 직접 겨냥했는지 배경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KT는 협력사 관계자들과의 외부 골프, 식사 등 일체의 부적절한 만남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엄중 제재를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현재 조사를 하고 있는 사안이다. 개인의 신상이 달린 문제라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임원은 위반 경중, 횟수에 따라 일반직원보다 더 강하게 제재하게 된다"며 "상당한 인사 불이익이 주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모카 월렛은 멤버십카드, 상품권, 기프티쇼, 쿠폰 등의 관리와 이용을 하나의 앱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전자지갑 앱이다. 통신·금융·유통업계가 너도나도 전자지갑 시장에 적극 나서면서 모바일결제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SK플래닛의 전자지갑 ‘스마트월렛’은 이용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출시된 KT의 모카월렛도 가입자 200만명을 넘어서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지난해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는 2조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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