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이 지난 9일 ‘해외고객사 초청 간담회’ 환송식에 참석해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현대제철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해외고객사 초청 간담회’(Global Customer Convention)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당진 일관제철소를 착공한 지난 2006년 처음 개최한 이래 매년 개최해 올해로 8회째를 맞는 회사의 주요 대외행사중 하나다. 당시 고로 일관제철소 완공을 앞두고 고객사를 기 확보하기 위해 사전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시작돼 지금은 고정 고객과의 관계를 심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친목의 시간으로 활용되는 등 당진 제철소의 조기 판로 확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시아와 미주, 유럽, 중동 등 세계 각지 18개국 80여명의 고객사 최고경영자(CEO) 및 해외언론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에서 현대제철은 지난달 13일 화입 후 가동에 들어간 제3고로를 해외 고객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해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간담회 기간 동안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와 인천공장,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방문해 고로와 전기로를 모두 갖추고 다양한 철강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는 현대제철의 경쟁력과 현대제철의 제품을 공급받아 세계 자동차 시장을 질주하고 있는 현대차의 위상을 직접 체험했다.
지난 9일 열린 환송식에는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도 참석해 고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박 부회장은 환송사에서 “모두가 어렵다고 할 때, 회사는 2006년 10월 연산 12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시작했고, 마침내 지난달 13일 제3기 고로의 완성으로 일관제철소의 완공을 이룩했다”며 “이 모든 성공은 하나로 뭉친 사우들의 열정과 고객 여러분들의 든든한 지원의 산물이라 확신한다”는 말로 고객사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대제철이 주최로 지난 6~10일간 진행된 ‘해외고객사 초청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현대제철은 이번 초청 간담회의 컨셉을 고객사와 회사의 일체감을 조성하는 화합의 장으로 잡고, ‘최고의 고객만족 정신을 가진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가 우리가 지향하는 최종 목적지임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특히 현대제철은 3고로 가동으로 연간 조강 생산량이 고로와 전기로가 각각 1200만t씩 총 2400만t으로 늘어나 세계 철강업계 순위도 2010년 20위에서 1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이러한 고로아 전기로의 균형적인 생산체제는 가장 이상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돼 철근, 형강, 중기계 등 전기로 제품부터 자동차 외판용 열연강판 및 조선, 라인파이프, 해양구조물용 후판과 같은 최고급 고로 제품까지 생산해 공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해외 고객사들과의 협력 관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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