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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크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효율적인 공간 활용성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한국닛산]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수입차 업계가 가격 부담을 크게 낮춘 2000만원대 소형 해치백부터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까지 다양한 신차를 내놓으면서 수입차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닛산은 2011년 8월 원조 박스카로 불리는 큐브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14일 CUV 모델인 쥬크를 출시하며 2000만원대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간 쥬크는 현재까지 120여대가 계약되며 국내에서 돌풍을 예고했다. 쥬크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효율적인 공간 활용성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쥬크의 파워트레인은 1.6ℓ 직분사 터보 엔진과 엑스트로닉 CVT(무단변속기)를 결합해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상위 모델인 SV는 통합제어시스템을 적용해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세 가지 주행모드(노멀·스포츠·에코)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S 모델 2690만원, SV 모델 2890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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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는 2260만~2560만원의 공격적인 가격 책정과 박스형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젊은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사진=한국닛산] |
앞서 국내에 출시된 큐브는 현재 판매 중인 수입차 가운데 가장 저렴한 모델이다. 큐브는 2260만~2560만원의 합리적인 가격 책정과 박스형의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젊은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 폴로 R라인와 MINI 오리지널, 혼다 시빅, 푸조 208 등도 2000만원대 수입차로써 각 사의 판매량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독일 브랜드들도 2000만원대 모델을 선보이며 가격 파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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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로 R라인의 가격은 2490만원으로 폭스바겐이 국내에 처음 소개한 2000만원대 모델이다. [사진=폭스바겐코리아] |
폭스바겐은 지난 4월 소형 해치백 폴로 R라인을 출시해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폴로 R라인의 가격은 2490만원으로 폭스바겐이 국내에 처음 소개한 2000만원대 모델이다. 이 차는 1.6ℓ TDI 디젤 엔진과 7단 DSG 변속기를 결합해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3.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ℓ당 18.3km의 1등급 연비(복합 기준)도 매력적이다. 현재 폴로 R라인은 외장 색상에 따라 고객 인도까지 수개월이 소요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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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는 지난 6월부터 MINI 오리지널을 2000대 한정 판매하고 있다. [사진=MINI코리아] |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는 지난 6월부터 MINI 오리지널을 2000대 한정 판매하고 있다. 이 차는 기존 쿠퍼 SE 모델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얹었지만, 일부 사양을 조정해 가격을 MINI 브랜드 최초로 3000만원 이하인 2590만원으로 낮췄다. 복합 연비는 ℓ당 12.7km 수준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 시간 10.4초, 최고속도 시속 197km의 경쾌한 성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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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 시빅은 2590만~279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혼다코리아] |
이외에도 혼다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시빅(2590만~2790만원)과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연비로 주목받고 있는 푸조 208(2630만~2990만원)이 꾸준히 판매를 늘려가는 추세다.
한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현재 2000만원대 모델은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한자릿수에 불과한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20~30대가 수입차의 주요 구매층으로 등장하면서 향후 시장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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