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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환우 최우선 병원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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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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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단순치료를 넘어 전인치유 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타 의료기관과 달리 적자 수익구조 때문에 시행을 꺼리는 호스피스, 가정간호 등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신생아중환자실을 20병상에서 30병상으로 확장 리모델링 했다.

호스피스 분야는 지난 1988년 국내 최초로 종합병원 차원의 완화의료시설을 세운 것으로, 그동안 회복 가능성이 희박한 말기 환우에게 인위적으로 생명을 늘리는 무의미한 연명 치료 대신 환우의 통증을 줄여주고, 증상치료는 물론 환우와 가족들의 영적, 심리, 사회 상담을 통해 정신적 안정을 취해주도록 노력해왔다.

가정간호는 가톨릭 성당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병원과 가톨릭 교화가 본당 지역의 영세민과 노인 장애인들에게 공평한 의료혜택을 제공하는 방문 의료 선교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소외계층에게 요구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적극 실천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가정간호와 큰 차이가 있다.

신생아중환자실은 미숙아와 선천성 기형을 가진 생후 한달 이내의 환아를 집중 치료하는 곳으로 최근 고령출산으로 인해 중증 환아가 늘어나는 등 병상증설이 고려됐다.

서울성모병원은 어려운 경영 상황에도 이윤추구를 뒤로하고 가톨릭 이념을 체현하기 위해 전격 확장에 나서 앞으로 많은 환아들이 새 생명의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은 “병원이 가톨릭 이념을 체현하기 위해 세워진 만큼 생명을 존중하고, 사회약자들을 따뜻하게 보살피며, 누구에게나 평등한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실천하는 병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톨릭 이념이 병원의 핵심가치로서 이윤 추구를 넘어 병원의 존재 이유를 밝혀주며, 우리 교직원들의 불빛이 되어 영원히 이끌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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