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정감사> “지하철 운행지연·중단 3분의 1은 탈선 때문”

김태원 “지하철 운행 관련 안전대책 강화해야”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지하철의 운행 지연 또는 중단 원인으로 차량 탈선이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발생한 지하철 운행지연·중단 205건 중 지하철 탈선이 35.1%인 72건으로 가장 많았다.

운행 지연·중단 원인은 차량탈선에 이어 규정위반(33건)·신호장애(27건)·차량고장·열차방해(각 7건) 순이다.

탈선사고는 연도별로 2010년 15건, 2011년 24건, 2012년 21건, 올 상반기까지 12건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도(20건)·인천·부산(각 5건)·대구(4건) 순이다.

차량 탈선은 차량충돌, 선로 잘못 진입, 곡선선로 등에서 대부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탈선, 규정위반, 신호장애 등에 따른 지하철 운행지연·중단도 매년 증가 추세다.

김 의원은 “차량탈선은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지하철 운행 관련 안전대책을 강화해 차량탈선 등으로 인한 운행지연·중단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