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아파트 3.3㎡당 평균분양가 3년전 보다 3.5% 내린 790만원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전국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790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대한주택보증은 통계청으로부터 국가승인통계로 지정 받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서 9월 현재 전국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이 같이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3년 전인 2010년 9월 대비 3.5% 하락한 것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5.4%)과 6대 광역시(-4.7%)는 분양가가 내린 반면 지방 아파트의 분양가는 7.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1664만5000원),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549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간 격차는 3배를 넘었다.

이어 인천(1091만5000원), 경기(1072만3000원), 대전(854만4000원), 부산(816만3000원), 대구(775만3000원), 세종(771만1000원), 울산(768만7000원) 순으로 분양가가 높았다.

충북(687만7000원), 제주(683만6000원), 충남(660만3000원), 경남(653만4000원), 전북(612만9000원), 경북(604만4000원), 강원(596만1000원), 광주(583만8000원)가 뒤를 이었다.

최근 3년간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북으로 12.6% 상승했으며 가장 많이 내린 곳은 울산(-29.9%)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대부분 도시(17개 시·도 가운데 14개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했지만 분양가는 인천과 경기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매매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특히 광주, 울산에서는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전국의 민간아파트 분양 물량은 총 12만5707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분양 물량이 크게 증가한 반면 지방분양 물량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민간 아파트 분양사업장 전수자료를 보유한 대한주택보증은 전국 신규 민간아파트의 분양가 동향에 대한 공신력 있는 정보 제공을 위해 이 달을 시작으로 매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작성·공표할 방침이다.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대한 세부 정보는 대한주택보증 홈페이지(www.khgc.co.kr)나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