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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으로 간 홍삼, 통닭,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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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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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식품업계가 골프장으로 향하고 있다.

골프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체들은 최근 골프인구가 470만명까지 늘어나는 등 골프 대중화가 급속하게 이뤄지면서 이들을 잡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골퍼들에게 활력을 주는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홍삼 브랜드 정관장은 골프장에서 구매 가능한 휴대형 홍삼농축액 '홍삼정 에브리타임 롱기스트'를 선보이고 있다. 골퍼들이 쉽게 구매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정관장 6년근 홍삼농축액 홍삼정을 스틱포장 형태로 만들었다.

정관장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한 테이크아웃 홍삼농축액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큰 인기를 얻었다"며 "정관장 매장이 문을 열지 않는 이른 새벽 골프장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도록 골프장 전용제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최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CC에서 열린 '제1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갤러리들을 대상으로 '하이트제로0.00' 시음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운동이나 운전 등의 이유로 술을 마실 수 없거나 술이 약한 사람은 무알코올음료인 '하이트제로0.00'만으로 맥주 특유의 목 넘김과 거품, 맛 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 제품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비롯해 지난달 열린 '한화금융 클래식'과 'KDB 대우증권 클래식' 등 굵직한 골프대회에서 시음회를 열어 6000여캔 이상을 소비했고, 1만명 이상의 갤러리가 시음했다.

롯데주류 역시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대회 공식 와인인 '베린저'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15일부터 골프대회 초대권과 골프용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베린저가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대회의 공식 와인으로 선정되고, 골프 와인이라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골퍼를 후원하는 업체도 점차 확대되면서 최근에는 치킨업체도 대열에 합세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프로여자골퍼 이정은·조윤지와 후원 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올해 롯데마트여자오픈과 넥센 세인트나인 등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시즌 초반부터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크린 골프 보급 등으로 골프인구가 늘어나면서 골프장은 식품업체들의 강력한 마케팅 장소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식품업체들의 골프 마케팅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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