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명차들을 비교 분석해 전시한 ‘R&D 모터쇼’에서 협력사 임직원들이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현대·기아차]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현대·기아자동차가 협력사의 신기술을 알리고 기술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R&D(연구·개발) 축제를 열었다.
16일 현대·기아차는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협력사 신기술 전시와 세미나, 경쟁차 비교 전시 등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2013 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협력사가 개발한 신기술 전시와 세미나 등 상호 기술 교류의 장이 될 ‘R&D 협력사 테크 데이’와 자사 주요 모델과 글로벌 경쟁차를 전시하는 ‘R&D 모터쇼’로 구성됐다. 특히 R&D 모터쇼는 자동차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도 오는 19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올해 8회째를 맞은 R&D 협력사 테크 데이에서는 차대와 차체, 의장, 전자, 파워트레인, 친환경차 등 다양한 분야의 1·2차 32개 협력사가 18건의 세계 최초 신기술, 36건의 국내 최초 신기술, 3건의 자사 최초 적용 신기술 등 총 57건의 자동차 관련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기아차는 올해부터 신기술개발, 디지털차량개발, 내구품질개선 3개 분야 우수 협력사를 선정해 포상하는 등 더 많은 1·2차 협력사들이 기술 개발과 노하우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현대·기아차 협력사 임직원들이 ‘R&D 협력사 테크 데이’에 참석해 신기술을 공유했다. [사진=현대·기아차] |
올해 10회째로 개최된 R&D 모터쇼는 ‘동반 성장과 소통’을 주제로 완성차 90대, 절개 차량 및 차체 골격 16대와 분야별 양산 신기술을 전시했다. 특히 테크놀로지 존에서는 플랫폼 개발 기술, 충돌 개발 기술, 엔진 사운드 디자인 기술 등 첨단 자동차 기술에 관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R&D 모터쇼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도요타 등 글로벌 주요 경쟁차들을 분야별로 손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친환경차, 경소형차부터 대형 및 상용차, 신기술 등 10개의 구역으로 구분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신차에 적용할 다양한 신기술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대·기아차가 개발을 완료한 졸음운전 방지 시스템,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 람다 3.8 GDI AWD 엔진 등은 향후 판매될 신차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협력사와 당사 간 R&D 분야의 지속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 많은 협력사가 이번 행사를 통해 신기술 개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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